백여 년 만에 부산과 광주 사이 경전선 고속전철화의 길이 열렸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순천시는 고속철이 도심을 가로지르게 되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. <br /> <br />시민 안전 우려가 있는 데다 순천시 전역이 생물권 보존 구역이기도 해서 노선을 밖으로 돌리거나 땅속으로 묻을 것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3년 전 부산에서 광주를 잇는 경전선의 전철화를 간절히 바라며 마련된 느림보 열차 타기, <br /> <br />무궁화로 광주에서 보성, 순천을 거쳐 부산까지 가는 데 5시간이 걸렸습니다. <br /> <br />마침내 오는 2028년이면 숙원사업이 이뤄지게 됐지만, 순천시민은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지금은 무궁화호가 하루 6차례 다니는데 앞으로 시속 250km의 준 고속철이 40여 차례나 순천 도심을 지나게 되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[김선중 / 순천시 도사동 주민자치위원장 : 소음 문제가 발생할 것이고 그에 따라서 교통 체증이 발생할 것이고 그러다 보면 10여 곳이 넘는 철길 건널목에서 안전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. 안전사고가 발생하면 피해자는 결국 저희 주민들입니다.] <br /> <br />고속철이 순천 도심을 지나는 노선은 4.2km, <br /> <br />시민단체는 노선 선정 과정에 지역 주민의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. <br /> <br />[김인철 / (사)전남동부지역사회연구소장 : 기존에 자기들이 노선이나 계획을 확정해 놓은 다음에 일방적으로 이걸 수용하라는 형태의 행정을 보여줬기 때문에 저희는 작년부터 이런 문제점을 파악하기 위한 포럼이나 토론회를 했고 시민의 서명을 받아서 국토부에 전달하기도 했습니다.] <br /> <br />순천시는 고속철 노선을 순천 도심 밖으로 돌리거나 아예 지중화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순천시 전체가 생물권 보존구역인 데다가 고속 철길이 도심을 갈라놓으면 장기적인 개발에도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. <br /> <br />[노관규 / 전남 순천시장 : 우리 순천시 의견을 전혀 듣지 않고 이 계획이 세워졌고 다른 도시, 진주나 광양이나 남원 같은 데는 이미 이런 계획을 세울 때 철도를 다 외곽으로 이설했습니다. 왜 순천만 도심으로 이 고속철이 지나가면서 도시의 발전을 가로막아야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.] <br /> <br />일단 대통령실에서는 긍정 검토 입장을 보인 가운데 정부는 확정된 노선을 바꿀 경우 다시 해야 하는 예비타당성 조사와 예산 문제 등을 내세우고 있어 어떤 결론이 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20802160549550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